본문 바로가기

기타 이슈

최성봉 씨 극단적 선택 이유와 유튜브에 남긴 유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던 유명 한국인 팝페라 가수 최성봉 씨가 2023년 6월 20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성봉씨는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성악가 겸 팝페라 가수로 활동했었습니다. 불우한 과거를 딛고 자신의 재능을 세계에 펼쳐 보였던 최성봉 가수의 극단적 선택에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최성봉 씨의 활동

https://youtu.be/4nSJu6fSQRI

최성봉 2011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 tvn

최성봉 씨는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여 '넬라 판타지아' 노래를 선보이고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방송에서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용기있게 밝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상당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당시 그의 사연이 미국, 영국, 일본 등 각국의 언론사에 보도되는가 하면 그의 영상이 유튜브에서 3억회가 넘게 조회되는 등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방송 출연으로 인지도를 얻은 최성봉씨는 2014년에 앨범 '느림보'를 발매하고 대학 진학, 청소년 심리콘서트 진행, 미국에서의 자선음악회 등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라는 책은 발매 이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여받기도 하였습니다.

 

최성봉 씨의 거짓 암 투병 사건

최성봉 씨는 방송에서 본인이 17세에 간암, 위암, 폐암을 진단받고 사실상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이후로도 후유증과 추가적인 암 발병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코리아 갓 탤런트로 이름을 알린 이후에는 본인의 암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팬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딩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2021년부터 최성봉씨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최성봉씨가 공개한 암 진단서의 진위 여부가 의심스러운 점, 공개한 사진에서 입고 있던 환자복이 실제 대학병원의 환자복과 다른 점, 그가 후원을 부탁한다며 밝힌 병원비가 지나치게 높은 액수였다는 점 등을 들어 그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커져갔고, 이에 대해 최성봉 씨는 최초에는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21년 10월 29일, 최성봉 씨 본인이 사과문을 발표하였으며 지금까지 본인이 주장한 암 투병 관련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이 시점 이후로 최성봉씨는 연예계에서는 영구제명되어 더 이상 TV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으며, 이후 2022년에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최성봉 씨에 관련한 소식 중 후원금에 관한 언급들이 이 거짓 암 투병 사건과 관련한 내용들입니다.

 

뉴스에 보도된 최성봉 씨의 소식과 유서

최성봉 씨는 2023년 6월 20일 오전 9시 41분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발견 전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잘못했다. 후원금 반환 문의한 모든 분들께 반환했다' 등의 내용을 포함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이를 본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관이 협력하여 현장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정황을 고려하여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최성봉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은 경찰의 조사가 완료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정황상으로는 어느 정도 유추의 여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아래는 최성봉 씨가 본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입니다.

choisungbong_youtube_1
choisungbong_youtube_2

 

마치며

비록 논란에 휩싸인 바 있지만 최성봉 씨가 들려준 노래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었었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대단히 유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