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앞세운 AI 챗봇의 유행
챗GPT를 향한 엄청난 관심과 주목에 힘입어 GPT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AI챗봇들이 등장해서 빠르게 시장을 나눠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절대적인 인구 차이로 인해 비교적 사용인구가 적은 한국은 불가피하게 주류 언어인 영어와의 번역에서 오는 패널티를 갖고 챗AI들을 사용했었죠.
하지만 AI분야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한국형, 한국어 전용 AI챗봇 역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다양한 IT기업들도 앞다퉈 자사 AI기술, AI챗봇을 공개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드릴 뤼튼은 국내 AI챗봇 중에서도 초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편으로, 현재도 상당한 성능과 꾸준한 개선 및 기능추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한글 버전 챗GPT? 뤼튼 알아보기
뤼튼이 챗GPT 일까요?
흔히 뤼튼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말로 '한글 버전 챗GPT'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꽤 괜찮은 설명이 맞지만 오늘 뤼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니, 용어 혼동을 막기 위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고 지나갈게요.
챗GPT는 오픈AI에서 GPT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챗봇의 명칭이므로, 다른 모든 AI챗봇을 (GPT언어모델을 사용하더라도) 챗GPT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뤼튼은 챗GPT처럼 GPT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AI챗봇이며, 그 중에서도 챗GPT와 동일한 GPT-3.5, GPT-4를 사용하고, 한글 및 한국어에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적인 표현으로 한글버전 챗GPT라고 표현하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뤼튼이 챗GPT는 아니죠. 뤼튼이라는 별개의 AI챗봇입니다.
그럼 뤼튼은 누가 만들었나요?
뤼튼은 2021년 9월에 설립된 주식회사 뤼튼 테크놀로지(Wrtn technologies) 법인에서 서비스하는 AI챗봇입니다. 2022년 10월부터 뤼튼의 OBT를 시작하여 2023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미 범람하고 있는 AI챗봇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경우와는 거리가 멉니다.
뤼튼 테크놀로지는 AI 챗봇, AI 분야가 주목받기 전에는 대중들에게 큰 인지도를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현재 삼성, 기업은행, 연세대학교, 세움 법무법인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갖춘 기업입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 라는 생소한 직무를 채용하는 공고를 올렸던 것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었죠.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305250602i
뤼튼은 쓸만한가요?
답변을 먼저 드리자면, 네. 쓸만합니다. 뤼튼은 앞서 언급했듯 챗GPT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GPT 3.5, GPT 4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챗봇으로 기본이 되는 언어모델에서 부족함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언어모델의 버전뿐만 아니라 해당 모델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켰는지가 챗봇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이 부분은 정확하게 공개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애초에 한글, 한국어 맞춤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만큼 한글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교육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한글로 사용할때는 체감상 챗GPT의 3.5, 4에 밀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또한 뤼튼에는 '툴'이라는 명칭의 부가 기능이 있는데요, 이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채팅 방식 외에 별도의 기능으로서 특정한 목표를 부여하고 요구되는 소재를 입력하면 해당 목표에 최적화된 글쓰기를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이 툴의 존재로 인해 뤼튼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면이 있습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 활용에 익숙하지 못하면서, 동시에 사용 목적이 뤼튼에서 제공하는 툴과 일치하는 경우에 한정한다면 다른 대부분의 AI챗봇을 뛰어넘는 활용성을 보여줄 수 잇습니다.
뤼튼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이용은 무료인가요?
뤼튼을 사용하는 방법은 현재 총 3가지입니다. PC 환경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환경에서 어플을 설치하거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뤼튼을 추가해서 카카오톡 대화 방식으로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방식보다는 PC환경이나 어플 설치가 좀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는 의견이 많으니 참고 부탁드리구요. PC환경에서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로 접속하시면 바로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용은 현재 완전히 무료입니다. 특히, 챗GPT에서는 월 3만원 상당의 챗GPT 플러스를 구독해야 사용할 수 있는 GPT4 기반의 챗봇 역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상당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이 부분만으로도 아직 뤼튼을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께는 고려해볼 가치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GPT 3.5는 등장 초기에는 상당한 임팩트가 있었지만 GPT 4 등장 이후 점차 비교당하면서 현재는 성능에 부족함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혹시 GPT 3.5와 GPT 4의 성능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간단하게 실험해 본 포스팅이 있으니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chw0428/223115848364
뤼튼을 사용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PC, 모바일 환경에 상관없이 원하는 내용이나 궁금한 점을 대화 형태로 전송하면 뤼튼이 해당 질문에 맞는 답을 제공해 드리는 방식이며, 단순한 정보 확인보다는 특정 목표가 있는 글쓰기, 자료 정리, 창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외에도 '툴' 기능을 활용해서 대화 방식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보실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툴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다루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포스팅에 뤼튼의 툴 사용법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안내해 드릴게요.
마치며
오늘은 뤼튼 테크놀로지에서 서비스하는 한국형 비즈니스 전문 AI 챗봇, 뤼튼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양한 툴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챗봇인 만큼 AI분야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한번씩 경험해 보신다면 유익하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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