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 4의 플러그인 지원
기존 GPT 3.5에서 성능적으로 대폭 개선된 GPT 4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죠. GPT 4는 언어 이해력이나 지난 대화에 대한 기억력, 더 많은 학습량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이 중에서도 플러그인의 존재는 정말 큰 의미입니다.
기존 챗GPT에서 부족했던 수학 연산 능력, 실시간 정보 부재, 외부 데이터 참고 불가, 그리고 텍스트에 한정된 표현방법까지 각각의 플러그인 하나하나가 버릴 것 없이 정말 유용한 기능들로 제공되었죠.
저도 GPT4를 사용해 보면서 가장 관심있게 살펴본 부분이 플러그인이었는데, 이 중 'Show Me' 라는 플러그인은 설명을 언뜻 봤을 때 이게 뭘 해준다는 건지 잘 와닿지 않아서 다른 플러그인들을 먼저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며칠간 Show Me 플러그인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이번에 한번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 플러그인인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Show Me 플러그인이란?
아래는 챗GPT 4에게 Show Me 플러그인에 대해 직접 설명해 달라고 하면 제공되는 내용입니다.
"SHOW ME" 플러그인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다이어그램을 생성하고 시각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는 복잡한 개념을 설명하거나, 프로세스를 설명하거나, 어떤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데 특히 유용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mermaid 문법을 사용하여 다이어그램을 생성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표현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예시입니다:
사용자가 "자동차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각적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면,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자동차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다이어그램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맥주 양조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주세요. 최대 4개의 노드로 제한하겠습니다."라고 요청하면,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맥주 양조에 대한 간단한 마인드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복잡한 분산 시스템의 작동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도록 요청하면,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해당 시스템의 다이어그램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이어그램은 사용자가 요청한 정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다이어그램을 수정하거나 추가 정보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다이어그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이 설명을 보고도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뭔가 그림 같은 걸 그려주겠다는 말인 건 이해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말로만 다이어그램이 뭐냐? 뭘 그려줄 수 있냐? 하고 물어보는 것 보다는 직접 한 번 시켜보는 것이 빠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해 보았습니다.
Show Me 플러그인의 시각적 다이어그램 예시 : AR-15 작동방식을 알려주세요
GPT 4가 설명할 때 예시로 자동차를 언급하기에, 기계의 작동 방식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 같으니 총기의 작동 방식을 요구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AR-15라는 이름을 들어 본 기억이 있어서, AR-15을 설명해달라고 해봤습니다.
AR-15의 작동방식을 시각적 다이어그램으로 설명해달라고 하자, ShowMe 플러그인을 켜더니 몇 초 정도 뭘 열심히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한 모양이네요. 오래지 않아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해줍니다.
확실히 말로 듣는 것 보다 직접 받아 보니 이해가 훨씬 빠르네요. 그리고 결과가 꽤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저런 내용을 텍스트로 하나하나 설명하려면 너무 비효율적이죠. 이런 식으로 그려주는 게 훨씬 설명이 쉽고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밑줄 쳐 준 부분을 보니 '이 다이어그램을 온라인에서 수정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라고 적혀 있는데, 무슨 말인가 싶어 들어가 봤습니다.
저 다이어그램이 챗GPT가 혼자서 펜 들고 그린게 아니라 다이어그램 작성을 도와주는 툴이 별도로 있었군요. 이름은 Mermaid 라고 하네요. 저는 이런 툴을 처음 봐서 꽤 신기하다고 느껴서 뭘 하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살펴보니 왼쪽에 Code라고 적힌 곳에 다이어그램을 구성할 텍스트들이 적혀 있네요.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제가 원한다면 텍스트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제공받은 다이어그램은 영어로 작성되어 있었죠. 코드 창에서 영어로 된 단어들을 통째로 복사해서 번역기에 넣고 다시 넣어도 되는지 해 봤습니다.
잘 되네요. Mermaid 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중에서 수정된 다이어그램을 이미지 형태로 다운로드 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서, 활용할 여지가 꽤 있어보입니다. 보기에는 화려하지 않지만 이런 다이어그램도 평소 안 하던 사람이 직접 만드려면 꽤 손이 가기 마련인데 그냥 몇 초만에 뽑아주는 건 상당히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Show Me 플러그인으로 다른 것도 그려주세요
저는 처음 써 본 기능이라 꽤 흥미로워서 다른 것도 한 번 시켜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 창의력이 부족해서 뭘 시킬지 떠오르지 않는 바람에, 치킨 만드는 법이라도 그려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그리네요.
ShowMe 플러그인한테 상당히 미안합니다. 사용자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1자 다이어그램을 만드는 데 힘을 낭비했네요.
아무 곳에나 쓸 기능은 아닌가봅니다. 분기점이 나뉘면서 텍스트로 설명하기에는 복잡해지는 지점이 있을 때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볼 거면 그냥 텍스트로 보는 게 낫겠죠. 그래도 반면교사로 삼으면 되겠다고 위안 삼겠습니다.
마치며
다른 플러그인들의 기능이 너무 강력해서 여태까지 ShowMe 플러그인은 사용해 보지 않았었는데,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기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런 다이어그램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지 않고 GPT에게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어떤 정보를 알아볼 때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챗GPT처럼 답변의 사실여부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생성 기능도 쓸모없어 질 수 있는데, 현재 Show Me 플러그인과 함께 제공되는 다른 플러그인들의 기능으로 사용자가 직접 링크를 넣어주거나 챗GPT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참고하게 하는 방식으로 답변의 사실여부를 보정해 줄 수 있게 되었으니 활용성이 더 괜찮다고 봅니다.
확인해보면서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챗GPT와 플러그인의 다음 개선이 기다려지네요.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챗GPT의 플러그인과 GPT4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챗GPT 플러스 구독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으로 함께 알아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chw0428.tistory.com/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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