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에서 무료 출시한 AI 그림 채색 베타버전, Webtoon AI Painter

네이버에서 '클로바' 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AI 분야에 뛰어들어 점차적인 성과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AI 챗봇, 그림, 사진 필터, 더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선두급 I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네이버 웹툰에서 최근 내놓은 서비스가 하나 있는데요, AI로 웹툰에 채색을 자동으로 입혀주는 '웹툰 AI 페인터'라는 이름의 서비스입니다. 오늘은 이 웹툰 AI 페인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란

네이버웹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AI 페인터(Webtoon AI Painter)는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기능으로, 앞서 말씀드렸듯 거의 모든 웹툰에 필요한 '채색'과정을 AI를 통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베타 서비스 중인 만큼 현재는 어떤 이용료 없이 네이버 ID만 있다면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개인당 체험회수 제한도 없고, 채색을 마친 이미지를 기념으로 소장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본 결과 현재 수준으로도 일반인 기준 상당히 편리하고 신기한 기능인 한편, 전문가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수정이 다소 필요할 수 있어 보입니다. 추후 서비스가 완성되면 상업용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구독 모델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공하는 기능이 '채색' 기능인 만큼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기능을 사용해보기 어렵고, 채색이 필요한 스케치 상태의 이미지를 입력한 뒤에 해당 이미지에 AI 웹툰 스타일의 채색을 해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가진 스케치 이미지가 있다면 해당 이미지에 채색해 볼 수도 있고, 웹사이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연습용 이미지에 채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채색 방법

웹툰AI 페인터에서 제공하는 연습용 이미지로 사용 방법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웹툰AI 웹사이트로 접속해줍시다. 현재 PC 및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https://ai.webtoons.com/ko/painter

Webtoon AI Painter

웹툰 ai 페인터는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기존 네이버 계정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이용 동의 절차만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메인페이지 상단메뉴

 

성공적으로 접속했다면, 상단 메뉴에 보이는 '채색하기'를 클릭하면 채색할 이미지를 직접 업로드하거나,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연습용 이미지 중 하나를 선택하여 웹툰 AI 채색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튜토리얼이 함께 제공되며, '힌트'라고 부르는 채색 지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웹툰 AI 페인터 예시이미지

저는 스케치 이미지가 없기 때문에, 제공되는 샘플 이미지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만큼 네이버 웹툰의 캐릭터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채색해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줍니다. 

 

샘플 이미지들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위 사진과 같이 해당 스케치의 채색 예시를 제공해 줍니다. 저는 저 이미지를 가지고 AI 웹툰 채색을 체험해 보겠습니다. 스케치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채색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AI 채색 페이지

중앙에는 스케치 이미지가 보이고, 좌측을 보면 도구 상자가 있습니다. 도구 상자에서 원하는 색깔을 선택한 뒤 붓 모양의 버튼으로 스케치 위를 클릭하면 '힌트'라는 포인트를 남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힌트'를 통해 웹툰 AI 페인터에게 어디를 어떤 색상으로 채색하라고 지정해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 쪽에 붉은색으로 힌트를 남기고, 티셔츠 쪽에 노란색으로 힌트를 남긴다면 AI는 그대로 머리카락을 붉은색으로, 티셔츠를 노란색으로 채색해 줍니다. 

 

방금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머리카락에 붉은색 힌트, 티셔츠에 노란색 힌트를 남겨 보니, 아래와 같이 채색되었습니다.

AI페인터가 힌트에 따라 채색함

채색된 이미지에 작은 초록색 점이 찍혀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저 초록색 점이 제가 클릭한 '힌트'들의 흔적입니다.

 

만약 한 곳에 힌트를 남겼는데 이어지는 부분이 원하는 대로 채색되지 않았다면 추가적인 힌트를 남겨서 마저 채색하도록 할 수 있고, 힌트를 잘못 남겼다면 좌측 메뉴바에서 'UNDO'버튼을 클릭해서 방금 남긴 힌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채색된 이미지를 보면 턱 밑에 명암이 표현된 것이 보이는데, 저 부분은 제가 조작한 것이 아니라 웹툰 AI 페인터가 자동으로 그렇게 채색해준 것입니다. 그림의 전체적인 형상을 인식하고 명암처리가 필요한 부분에는 자동으로 명암을 표현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I 채색을 모두 마쳤다면, 원하는 경우 채색된 이미지를 PNG 또는 PSD 형태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512x512 사이즈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현재는 사이즈 지정 기능이 없는 상태로, 베타 서비스가 끝나고 상업용 이미지 사용을 위한 별도 구독 모델이 나오면 그 때 이미지 크기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제가 체험해본 채색 이미지를 시험삼아 다운로드 받아 보았습니다.

웹툰 AI 페인터로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

스케치 이미지부터가 전문 웹툰 작가들이 그린 네이버 웹툰의 캐릭터이다 보니 물론 훌륭하지만, 채색 역시 상당히 훌륭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직접 한 것은 빨간색 점 1개, 노란색 점 2개 찍은 것이 전부인데 AI가 복잡한 선을 따라 알아서 잘 채색해 준 모습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네이버의 AI 서비스 중 하나인 네이버웹툰의 '웹툰 AI 페인터'를 간단하게 체험해 보았습니다. 제가 그림에 조예가 깊지 않지만, 아주 쉽고 간편하게 채색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잘 다듬어진다면 인간의 노동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 클로바더빙 등 다방면에서 AI기술을 선보이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네이버웹툰 등을 함께 활용하며 어필하니 그 화제성을 키우기도 상당히 유리해 보입니다. 네이버에서 대한민국 AI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