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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비트코인

리플 소송 승소로 인한 급등, 당일 1000원 돌파 이후 전망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랩스(리플 발행사)의 30개월에 걸친 소송이 마침내 끝을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리플의 승소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리플랩스의 승소 소식과 함께 리플 시세가 급등하여 국내 거래소에서는 전성기 수준에 근접하는 1000원을 돌파했으며, 현재 약간의 조정이 있으나 좋은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리플 소송 승소와 가격 급등 및 전망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플과 SEC의 소송

유명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30개월간 소송을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SEC가 제기한 내용에 따르면 리플은 증권성을 지닌 '불법 증권'에 해당하며 이를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유통 가능하도록 판매한 리플랩스가 불법 증권 판매행위를 한 것이라는 점이 소송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리플랩스는 이에 대해 '리플은 증권이 아닌 상품이며, 증권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였으나 SEC에게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세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 소송이 길어지며 리플의 시세는 지속적으로 소송에 의한 악영향을 받아왔고, 그 사이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하락세에 접어들어 리플 역시 함께 영향을 받았습니다.

 

22년 4월 이후로 리플은 단 한번도 1000원을 넘기지 못하며 500원에서 700원대 사이를 유지해 왔고, 미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 결과에 따라 그 가격에 유의미한 변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다만 SEC가 과거부터 가상화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던 바 있던 만큼 소송 결과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었습니다.

 

리플의 승소와 시세 급등

그리고 2023년 7월 13일, 리플 소송을 담당한 뉴욕지방법원에서 '리플을 개인에게 판매한 것은 미등록 증권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리플의 승소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한편 리플을 기관에 판매한 것은 증권법 위반 혐의가 일부 있다고 인정했지만, 사실상 리플의 승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발표와 동시에 리플의 가격은 즉각 급등하여, 발표 직전 가격에서 90%가량 상승한 1125원까지 거래되었습니다. 

XRP_TRADE
리플 승소 직후 급등한 시세

리플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대형 코인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승소로 상당한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리플과 같이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되어 악영향을 받고 있던 다른 가상화폐들(솔라나, 폴리곤, 에이다 등) 역시 리플 소송 결과 발표와 함께 15%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플 소송 승소 이후 전망

리플은 소송 결과 발표 당일 1100원대 도달 이후, 고점에서 10%가량 하락하여 9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승소 이전과 비교하면 50%가량 높은 가격에서 유지중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을 제치고 거래대금 1위를 유지하는 등 활발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승소 소식과 함께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해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리플의 거래를 다시 지원하겠다, 즉 리플을 재상장하겠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거래소 상장 자체가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가상화폐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리플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리플 외에도 몇 개의 가상화폐들과 거래소들이 증권법 위반 혐의로 SEC와의 소송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리플이 첫 승소를 따낸 점을 들어, 리플의 이번 승소가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한편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리플 승소와 동시에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가격 상승을 보여준 만큼, 이번 승소를 시작으로 다른 코인들과 거래소들까지 승소한다면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와 함께 리플도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