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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비트코인

솔라나 코인, 리플 승소에 따른 긍정적 전망 기대할 수 있을까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랩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30개월에 걸친 장기간의 소송 끝에 사실상 승소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리플의 거래량이 폭등하고, 시세 역시 전일 대비 90%가량 상승하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리플 자체에도 틀림없이 좋은 소식인 한편, 솔라나를 비롯한 다른 알트코인들의 시세에도 긍정적 전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시각이 있습니다. 오늘은 솔라나 코인의 전망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겠습니다.

 

솔라나 코인이란

솔라나(Solana, SOL)는 솔라나 랩스에서 개발한 가상화폐로서 이더리움처럼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대규모 가상화폐인 이더리움과 자주 비교되는 코인인데, 역할상 유사한 부분이 많은 한편 이더리움에게 자주 지적되는 '낮은 초당 트랙잭션 수', '비싼 수수료'등의 약점을 극복한 점을 들어 일부에서는 솔라나를 두고 '이더리움 킬러'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솔라나는 세계적인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대표, 샘 뱅크먼 프라이드가 지원했던 코인으로서 그 유명세의 혜택을 크게 누렸던 코인이기도 합니다. 활발한 거래량을 확보하고 상위권의 시가총액을 달성하며 명백히 상승세에 올라 있던 솔라나는 FTX의 파산으로 인해 찾아온 비트코인 빙하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말했듯 FTX의 대표, 샘 뱅크먼의 지원이 솔라나의 가치 상승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기에 그 영향은 더욱 강력했습니다.

SOLANA_DOWN
FTX파산 당시 솔라나의 폭락

비트코인 호황기에 30만원선까지 거래되던 솔라나는 이후 가상화폐 시장의 하향세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하락했던 바 있고, FTX 파산 직전까지는 5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FTX파산 이후 솔라나는 며칠 사이에 급락하여 20000원 아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솔라나가 완전히 끝났다고 판단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솔라나 네트워크가 가진 확장성과 짧은 처리시간 등의 본질적인 장점은 변하지 않았기에 가상화폐 시장에 활기가 돌아오면 솔라나도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있었습니다. 가격은 2만원대 근처를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솔라나와 리플 승소, 코인베이스 소송 간의 관계

앞서 말씀드렸듯 리플은 SEC와의 소송을 장기간 이어오고 있었는데,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 역시 SEC와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플이 미등록 불법 증권이라는 주장에 의거해, 리플을 유통한 코인베이스도 미등록 증권을 매매한 거래소로서의 혐의가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이 소송에서 SEC가 솔라나를 비롯한 다수의 코인들을 리플과 같은 '미등록 증권'으로 지목하면서 당시 지목된 코인들의 가격이 일제히 악영향을 받았습니다. 리플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즉 리플이 미등록 불법 증권이 맞다고 인정될 경우 코인베이스 역시 혐의가 인정되어 패소하게 될 것이고 같이 지목된 코인들 역시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리플의 승소 소식이 전해진 것이고,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역시 승소 가능성이 거론되며 그 주가가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솔라나 역시 유의미한 가격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리플 승소 이후 솔라나 가격 상승

리플의 소송 승소가 전해진 직후 솔라나를 비롯한 코인들은 일제히 15%가량의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발표 직전 3만원을 조금 밑돌던 솔라나는 다음날 일시적으로 4만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 35000원 정도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 결과가 거시적으로는 가상화폐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는 낙관적인 시선도 찾아볼 수 있으며, 솔라나 등 미등록증권으로 지적되었던 코인들 역시 승소 가능성을 조금 더 점쳐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