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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AI 알아보기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CEO 해임, 오픈AI 위기인가

놀라운 성능의 차세대 인공지능 챗봇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챗GPT. 그리고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CEO로서 이른바 챗GPT의 아버지로 불렸던 샘 알트만. 샘 알트만은 챗GPT 개발 전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뛰어난 투자자이자 경영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왔으며 이번 프로젝트의 대성공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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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샘 알트만은 오픈AI의 CEO로서 지난 11월 16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리더스 위크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왔는데, 11월 17일부로 샘 알트만이 오픈AI의 CEO직에서 해임됐다는 소식이 갑작스럽게 발표됐습니다. 

 

오픈AI의 차기 CEO가 누가 될 것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대신 기존 CTO(Chief Technology Officer, 기술책임자)직을 수행하고 있던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게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챗 GPT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이래 현재까지 CEO로 인지도를 쌓아온 샘 알트만이 해임되면서 앞으로의 오픈AI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픈AI 경영진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아닌지에 대한 조심스러운 추측 또한 존재합니다.

 

오픈AI는 위기인가

오픈AI의 챗GPT는 현재 인공지능 챗봇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명성을 확보한 상태이고, 이후 등장한 후발 챗봇들과 비교해서도 확실히 뛰어난 성능으로 지배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오픈AI 역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오픈AI가 기업으로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견해 또한 존재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거론되는데,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만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챗GPT의 데이터 처리 비용

챗GPT는 잘 알려져 있듯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했고, 우리가 무언가를 질문하면 여기에 답변하기 위해 적절한 데이터를 불러냅니다. 이 때 챗GPT가 적절한 데이터를 불러내고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답변으로 재구성하는 기술은 대단히 혁신적인 한편, 수많은 데이터 처리 비용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챗GPT 이용자가 사용하는 GPT 서비스의 데이터 사용량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반면, 일부에 불과한 유료 이용자가 지불하는 요금은 1개월에 20달러, 한화 약 26000원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챗GPT는 오픈AI측에서 AI챗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자경영을 감수하며 제공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물론 챗GPT가 기술적인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대형 IT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투자금을 지원받은 상황이므로 오픈AI가 갑작스럽게 도산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하지만, 만성적인 적자경영을 해소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다수입니다.

 

샘 알트만과 이사회의 불화

이번 샘 알트만 CEO 해임 소식을 조금만 주의깊게 본다면, 오픈AI 이사회와 샘 알트만 전 CEO 사이의 상황이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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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로터

샘 알트만의 CEO 해임에 관련된 기사들을 보면, 오픈AI의 이사회에서 샘 알트만이 일관되지 못하고, 기업을 이끌 능력이 없기 때문에 퇴출했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기업을 이끌어가는 이사회의 입장에서 굳이 기업의 이미지, 신뢰도를 하락시킬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세계적으로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전 CEO의 문제점을 까발리며 갑작스럽게 해임시켰다는 것은, 샘 알트만과 이사회 사이에 단순한 견해 차이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죠.

 

현재로서 이사회와 샘 알트만 사이의 불화가 무엇 때문이었으며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픈AI가 완벽히 계획대로의 방향으로 나아가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론

비록 상기한 이유들로 인해 오픈AI에 약간의 위기가 찾아온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챗GPT의 본질적인 기술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입니다. 다음 세대인 GPT 5의 학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오는 가운데, AI 분야에 어떤 변화와 발전이 있을 지 기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