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게임

롤 신규 티어 에메랄드 추가, 티어 순서 및 분포 최신화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랭크 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티어 시스템에 변경사항이 생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변화는 바로 새로운 티어, 에메랄드 티어의 추가입니다. 라이엇 팀에서는 에메랄드 티어를 추가하며 전체적인 티어의 분포도에 대해서도 조정을 진행했는데, 해당 내용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롤 에메랄드 티어 정보

과거 추가된 아이언 티어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에메랄드 티어'는 기존의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티어 사이에 위치한 상위 티어입니다. 에메랄드 티어의 추가와 티어 분포 재조정에 따라, 현재의 플래티넘 티어에 해당하는 수준의 유저들이 에메랄드 티어를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비율로 본다면 상위 10%에서 20% 정도의 유저층이 해당됩니다.

 

라이엇에서는 이번 에메랄드 티어의 추가에 대해, 전체적인 티어 분포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최상위 유저층의 티어 분포에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을 고려하여 추가하게 되었다고 하며 궁극적으로는 최상위 티어의 특별함, 품위를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LOL_RANK_DISTRIBUTION
롤 신규 티어, 에메랄드를 포함한 티어 분포도

이번 에메랄드 티어의 추가와 함께 랭크 티어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인 조정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는데, 해당 내용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롤 티어 분포도 조정 및 개편

라이엇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게임들의 티어 분포와 비교했을 때 롤의 랭크 티어 분포도는 아래쪽으로 상당히 치우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즉, 모든 유저들이 실제 실력에 비해 낮은 티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롤 티어 분포도에서 아이언, 브론즈, 실버가 전체 유저의 60%에 달했기 때문으로, 실제로 실력이 평균 이상인 유저조차 티어 분포 문제로 인해 실버 티어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티어 개편에서는 각 티어들의 비율이 좀 더 고르게 개편되며, 개편 후에도 최상위 티어의 비율은 유지하여 그 품위를 유지시킬 계획입니다. 이 패치를 통해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전보다 더욱 자기 실력에 걸맞는, 더 높은 티어를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패치 이후, 에메랄드가 추가된 롤의 티어 분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챌린저, 그랜드마스터, 마스터 : 전체 유저의 상위 0.02% 이내, 기존과 거의 동일한 비율
  • 다이아몬드 : 인구분포 4.5%, 상위 약 4.5% 이내
  • 에메랄드 : 인구분포 7.2%, 상위 약 12% 이내
  • 플래티넘 : 인구분포 17%, 상위 약 29% 이내
  • 골드 : 인구분포 25%, 상위 약 54% 이내, 인구가 가장 많은 티어가 됨
  • 실버 : 인구분포 20%, 상위 약 74% 이내
  • 브론즈 : 인구분포 17%, 상위 약 91% 이내
  • 아이언 : 인구분포 8.6%, 상위 100% 이내

이러한 재조정을 통해 라이엇에서는 평균 수준의 유저가 골드 티어에 도달할 수 있게 하며, 대부분의 비슷한 랭크 체계를 도입한 다른 게임들과 (실력 대비) 유사한 티어를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랭크 게임 기타 변경사항

이 외에 랭크 게임에 일부 변경사항이 함께 적용되어,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년에 시즌 스플릿 2개로 변경

현재 진행중인 시즌13을 비롯해, 지금까지는 1년에 1개의 시즌, 1개의 스플릿으로 랭크가 진행되었는데, 이제부터는 1년의 2개의 스플릿이 진행됩니다. 쉽게 말해 1년에 시즌 초기화가 2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현재 2023시즌 랭크 스플릿 2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배치 게임 10판에서 5판으로 조정

랭크 초기화가 진행된 이후, 유저들이 랭크 등반을 더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존에 10판이었던 배치 게임을 5번으로 조정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계속 배치를 5판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스플릿 분할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했다고 합니다.

승급전 삭제

승급전의 도입 취지는 유저들에게 흥미와 긴장감을 더해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많은 유저들 사이에 승급전 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있었습니다. 특히 승급전에 여러 차례 실패해서 큰 불만족을 경험하는 경우도 존재했다고 합니다. 다음 스플릿부터는 LP가 모두 모이면 승급전 없이 바로 다음 티어로 승급하게 됩니다. 역시 스플릿 분할에 따른 스트레스를 고려한 패치입니다.

 

마치며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대세 게임에는 이유가 있음을 입증하듯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바꿔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승급전 삭제 등 과감한 패치도 해나가는 것을 보니 많은 유저들의 의견이 오갈 듯 합니다.